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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으로 나오십시오 (목회 칼럼-172)

  • 작성자 : 웹섬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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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08-01 14:58


무더운 여름을 힘겹게 보내면서 8월을 맞이 하였습니다. 뜨거운 햇살 아래 지나온 지난 몇 달을 돌아보면,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방학과 휴가로 잠시 교회를 떠나 있던 지체들도 있었고, 웨이코에서 일상을 지키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8월이 되니, 다시 학기를 준비하면서 흩어졌던 지체들이 하나둘 교회로 돌아와 함께 예배하고 교제하며 공동체의 기쁨을 누리게 될 것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마음이 설렙니다. 우리 교회에게 8월은 그렇게 다시 시작하는 달이요, 다시 모이는 달입니다.이번 여름 동안 우리 교회는 크고 작은 것들을 고치고 손보았습니다. 오래되어 낡은 것들을 새롭게 교체하며 교회 건물의 곳곳을 정돈하였는데, 그 가운데 가장 마지막으로 마무리한 것이 바로 예배실 조명을 추가로 설치 하였습니다. 이 일을 위해서 수고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사실 그동안 찬양단이 서 있는 자리가 유독 어두웠습니다. 특별히 금요 찬양과 기도회를 드릴 때면 그 어두움이 더욱 크게 느껴졌습니다. 찬양 인도자의 얼굴도 잘 보이지 않고, 악보를 보는 것도 쉽지 않았던 그 불편함을, 이번 기회에 해결할 수 있게 되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조명을 새로 달고 나니 예배실이 참 밝아졌습니다. 그런데 조명을 켜고 나서야 비로소 알게 된 사실이 있습니다. 그동안 얼마나 어두웠는지를, 빛이 비춰지고 나서야 깨닫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어둠 속에 있을 때는 그것이 어둠인지조차 알지 못합니다. 그 이유는 익숙해져 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자리에 빛이 비춰지는 순간, 우리는 비로소 "아, 여기가 이렇게 어두웠구나" 하고 알게 됩니다.

이것은 비단 예배실 조명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의 신앙생활도 이와 같습니다. 우리는 저마다 분주한 삶을 열심히 살아갑니다. 자녀를 키우고, 일터에서 최선을 다하고, 매일의 일상을 성실하게 감당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열심히 살다 보면, 정작 그 삶의 방향이 옳은지 그른지 돌아볼 겨를이 없습니다. "바쁘다"는 이유로 많은 것들을 덮어버리고 지나쳐 버립니다. 마음 한켠에 자리한 미움도, 해결하지 못한 관계의 어색함도, 하나님과 멀어진 시간들도, 분주함이라는 어둠 속에 가려져 있으면 우리는 그것을 인식하지 못한 채 살아갑니다.

그러나 빛이 비춰지면 다릅니다. 어두웠던 자리가 드러나고, 우리가 미처 보지 못했던 것들이 선명해집니다. 지난주 공동체 성경 읽기에서 함께 읽었던 이사야서에서 이사야는 이렇게 외쳤습니다.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이사야 60:1). 이 말씀은 어둠 속에 있던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스스로 빛을 만들어내라 하지 않으셨습니다. 어둠 속에 있었기에 스스로 빛을 만들어 낼수도 없습니다. 이미 임한 빛, 여호와의 영광 앞으로 나아오라 말씀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8월을 시작하며 우리도 이 빛 앞으로 나아가길 원합니다. 분주함 속에 가려져 보이지 않았던 우리 삶의 자리들을, 주님의 빛 앞에 다시 꺼내어 놓으십시오. 어두웠던 관계, 소홀했던 기도의 자리, 미뤄두었던 회개가 있다면, 그 모든 것을 빛 되신 주님 앞으로 가지고 나오시기 바랍니다. 다음주에 있는 제 8차 새학기 맞이 특별 새벽 기도회를 통해서 빛되신 예수께 나오시길 바랍니다.
밝아진 예배실에서 찬양단이 더 이상 어둠 속에서 헤매지 않듯이, 우리의 영혼도 주님의 빛 안에서 분명하게 서 있기를 소망합니다.

다시 시작되는 이 8월, 흩어졌던 지체들이 모이고, 새 학기와 함께 새로운 사역이 시작되는 이 계절에, 우리 모두 빛으로 나아가는 은혜가 있기를 축복합니다. 어둠은 빛 앞에서 힘을 잃습니다. 주님의 영광이 우리 위에 임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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