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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칼럼

숨은그림찾기 (목회 칼럼-164)

  • 작성자 : 웹섬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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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06-06 21:51


지난 한 주간 뉴저지 베다니 교회에서 열린 한미연회에 참석했습니다. 미국 전역에서 모인 동역자들과 함께 교회의 현주소를 논하고, 밤이면 한마음으로 부르짖어 예배하며 기도하는 영적 충전의 시간이었습니다.


연회의 꽃은 단연 ‘목사 안수 예배’였습니다. 감리교회의 전통에 따라 준회원 격인 집사(Deacon) 목사와 정회원인 장로(Elder) 목사로 세워지는 두 번의 안수식을 지켜보았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해서 헌신하겠노라 결단하는 후배 목사들의 모습은 참석한 모든 이들의 가슴에 거룩한 도전을 심어주기에 충분했습니다.또한 신학교 동기 목사들과 오랜만에 만나서 추억을 회상하면서 나이가 들어가는 기념으로 사진도 찍었습니다. 


현장에서 들려온 이민 교회들의 소식은 그리 녹록지 않았습니다. 많은 제약과 어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사명을 감당하는 교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함께 축복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비록 지금의 교계가 광야 같은 시간을 지나고 있을지라도, 성령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모든 한인 글로벌 감리교회가 건강하게 자라나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하게 됩니다.


동시에 우리 주님의 교회를 향한 감사와 엄중한 책임감이 마음 가득 밀려왔습니다. 우리 교회가 계속해서 영적으로 회복되고, 주변에 좋은 소문이 퍼지고 있음에 깊은 감사를 드렸습니다. 그러나 "좋은 소문에는 막중한 책임이 따른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너희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의 인내를 우리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끊임없이 기억함이니... 주의 말씀이 너희에게로부터 마게도냐와 아가야에만 들릴 뿐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너희 믿음의 소문이 각처에 퍼졌으므로 우리는 아무 말도 할 것이 없노라" (데살로니가전서 1:3,
데살로니가 교회처
럼 아름다운 믿음의 소문이 퍼지는 것은 축복이지만, 그것은 곧 세상 앞에서 더 온전하고 겸손하게 바로 서야 한다는 영적 부담이기도 합니다.겸손함은 단순히 머리 숙이고 조용히 지내는 것만 아니라, 내가 받은 좋은 소식이 사역의 실재가 될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
이번 연회 기간 동안 저는 감사하게도 개척교회를 돕고 섬기는 '개척위원회', 그리고 연회의 정책과 사역 방향을 제시하는 '전략기획 TF 위원'으로 임명을 받아 함께 동역하게 되었습니다.
돌아보면 저는 주님의 교회 담임목사로서, 교회가 무탈하고 안정되어 늘 기쁘고 행복하게 목회를 해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연회에서 마주한 이민 교회의 현실과 새롭게 맡겨진 사명 앞에서 이 행복이 나 혼자만의 안락함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목회의 안정과 행복에는 반드시 '흘려보내야 할 책임'이 따릅니다.
하나님께서 부어주신 은혜는 내 잔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교회들을 향해 흐르는 통로가 되어야 합니다.


올해 우리 주님의 교회 세 번째 표어가 바로 '우리는 세상의 복의 통로입니다'였습니다. 이제 이 표어는 단순히 강단에서 외치는 구호가 아니라, 이민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개척교회를 세우고 교계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자리에서 '실재'가 되어 나누어져야 합니다. 이것을 위해서 함께 기도해주시길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복을 주신 이유는 그 존재 자체가 세상의 복이 되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우리 교회가 누리는 안정과 소문은 우리만의 성을 쌓으라고 주신 것이 아닙니다.


사랑하는 주님의 교회 성도 여러분, 이제 우리가 받은 은혜의 영토를 넓혀 세상과 이웃, 그리고 연약한 교회들을 향해 복의 통로로 나아갑시다. 우리 교회가 들려주는 좋은 소문이 세상의 빛이 되고, 우리가 누리는 목회의 행복이 흘러넘쳐 낙심한 이들을 일으키는 마중물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마지막으로 연회 중에 캔사스중앙교회 나민수 부목사님의 둘째 로준이가 갑작스럽게 폐가 막히고 숨을 쉴수가 없어서 ER로 그리고 헬기로 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교회를 열심으로 섬기는 목사님 가정에 로준이가 하나님의 도우심과 성도들의 동역으로 잘 회복되길 위해서 기도해주시길 바랍니다.
성령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주님의 교회가 복의 통로의 사명 감당하는 풍성함이 넘치는 교회가 되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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