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의 박스가 아니여도 좋습니다. (목회 칼럼-171)
- 작성자 : 웹섬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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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07-25 22:04



한일순 집사님께서 한국으로 귀국하십니다. 한국으로 가져가시는 이삿짐을 도와주면서 차곡차곡 쌓여 있는 18개의 박스를 바라보았습니다.
그 박스들은 1987년, 낯선 미국 땅에 첫발을 내디디셨던 한일순 집사님의 근 40년 세월이 담겨 있는 삶의 흔적들이었습니다. 낯선 언어와 문화, 애환과 눈물, 그리고 그 속에서 하나님을 인도하심으로 이민의 외로운 삶을 무사히 마치고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약 40년이라는 긴 세월, 한 집사님의 반평생에 가까운 인생을 정리하는 데 필요했던 것은 단 18개의 상자였습니다. 그것조차도 비용이 드니 가져가지 말라고 말리던 저의 태도가 조금은 부끄러워졌습니다.
우리는 때로 더 많은 것을 채우려 하고, 더 넓은 공간을 차지하려 애쓰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정작 우리의 지나온 삶을 돌아보고 정리할 때, 정작 우리에게 필요한 공간은 그리 크지 않음을 깨닫게 됩니다. 40년 이민 삶의 수고함이 18개의 상자에 담기듯, 결국 우리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남는 것은 우리가 세상에서 모아둔 물건이나 물질의 크기가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살아왔는가 하는 ‘믿음의 흔적’뿐일 것입니다.
이제 한일순 집사님께서는 오랜 이민 생활을 정리하시고, 고향인 충북 진천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십니다. 고향으로 돌아가는 그의 뒷모습을 보면서 , 우리 인생이란 본래 ‘나그네의 여정’임을 다시금 떠올리게 됩니다. 바라기는 그곳에서도 믿음의 공동체와 교제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기를 바랄 뿐입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온전히 누리기 위해서 우리에게 필요한 단 한 가지는 바로 ‘하나님 안에 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안에 거하기 위해서는 믿음의 훈련과 습관이 필요합니다.
이번 주에 GMC 한미연회 중부지방(텍사스에서부터 디트로이트에 이르기까지)의 교회의 청소년(Youth)들이 한자리에 모여 수련회를 갖습니다. 약 60여 명의 청소년들과 섬김이들이 텍사스 린데일(Taylor 인근)에 위치한 JAMA Global Campus에 모여 “VISION X - Passionately Intentional”이라는 주제로 함께 예배하고 훈련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기인 청소년 때에 하나님을 깊이 만나는 것은 한 사람의 평생을 좌우하는 위대한 사건입니다. 이 시기에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경험하고 주님 안에 거하는 법을 배우고, 하나님 안에 거하는 것을 배우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전도서 기자도 다음과 같이 권면합니다.
"너는 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곧 곤란한 날이 이르기 전에,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들이 가깝기 전에"(전도서 12:1)
18개의 박스로 삶을 정리하며 하나님의 인도하셨음 고백할수 있는 삶은 좀 더 젊고 힘 있을 때 하나님을 깊이 경험하고 하나님을 주인으로 고백하는 삶으로부터 시작됨을 기억해야 합니다.
성도 여러분, 이번 수련회 기간 동안 우리 교회 자녀들뿐만 아니라 한미연회 교회의 자녀들이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깊이 만나고, 성령의 강력한 임재를 경험하여, 평생을 하나님의 인도하심 속에 담대히 살아가는 거룩한 세대로 세워질 수 있도록 뜨겁게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지나온 과거도, 살아가는 현재도, 그리고 다가올 미래와 다음 세대의 삶도 오직 주님의 손에 있습니다.
특별히 하나님께서 주님의 교회를 통해서 다음 세대에 복음을 전하가고 하나님의 거룩한 세대를 세우는데 우리 모두를 사용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웨이코에서 베일러의 대학생들에게 지금도 우리의 삶을 인도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전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입니다.
새학기를 준비함에 있어서 기도로써 준비하며 함께 동참해주시길 바랍니다.
이것을 위해서 이번 한 주간도 기도와 말씀으로 주님 안에 깊이 거하며,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소망을 이루는데 쓰임받는 우리 모두가 되길 간절히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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