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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코 만한 곳이 없습니다 (목회 칼럼-168)

  • 작성자 : 웹섬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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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07-04 23:56



"There is no place like home.”
영화 오즈의 마법사에서 주인공 도로시가 고향 캔자스로 돌아가기를 간절히 바라며 외치던 이 유명한 대사입니다. 도로시가 그토록 돌아가고 싶어 했던 ‘집’은 내 지친 영혼이 온전히 쉼을 얻을 수 있는 진정한 삶의 안식처였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삶을 나누는 그 자리가 바로 진짜 집임을, 도로시의 대사를 통해서 되새김합니다.


지난 한 주간, 저희 가족은 오랜만에 일상을 뒤로한채 함께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진짜 넓은 미국의 도로를 달리는 로드 트립(Road Trip)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어릴 적 시절에는 재정적으로 넉넉지 않아 주로 차로 여행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작은 스포티지에서 다섯 식구가 옹기종기 모여 앉아 서로의 살을 맞대고 실없는 장난을 치며 웃음꽃을 피우며 어릴때처럼 설렘과 정겨움을 다시금 느끼게 해 준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여정 동안 저희 가족은 대자연의 웅장함을 품은 그랜드 캐년(Grand Canyon)을 시작으로, 오랜 세월의 신비를 간직한 페트리파이드 포레스트 국립공원(Petrified Forest National Park), 그리고 붉은 암벽으로 장관을 이루는 유타의 자이언 국립공원(Zion National Park)을 거쳐 라스베가스까지 3,000마일이 넘는 길을 일주일간 여행했습니다. 감사하게도 아이들이 다 커서 운전도 하고 여행도 알아서 다닐수 있어서 저와 아내는 따라다니기만 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모든 여정에 눈동자처럼 지켜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깊이 감사드며 아울러 저희 가족의 안전한 여정을 위해 기도해 주신 모든 믿음의 지체 분들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여러분의 기도가 있었기에 이 긴 여정이 축복 속에서 마무리될 수 있었습니다.


라스베가스에서는 최근 세계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는 첨단 공연장인 ‘스피어(Sphere)’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현대 문명의 가장 혁신적이고 최신의 시각·음향 기술이 집약된 그 거대한 돔 안에서, 역설적이게도 저희가 관람한 것은 아주 오래된 흑백 영화인 오즈의 마법사였습니다. 최첨단 기술의 옷을 입고 거대한 스크린 위에 생동감 있게 살아난 고전 영화는 시공간을 초월하는 깊은 감동과 흥미를 더해주었습니다.


영화 속 도로시는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강력한 허리케인으로 인해 정든 집을 잃어버리고 가슴 아파합니다. 하지만 낙심하지 않고 다시 집으로 돌아갈 방법을 찾기 위해 먼 길을 떠나지요. 여행도중 도로시는 저마다 치명적인 결핍을 가진 친구들을 만납니다. 머리에 지혜(브레인)가 없어 고민하는 허수아비, 가슴에 따뜻한 심장이 없어 슬퍼하는 깡통 로봇, 그리고 덩치는 크지만 용기가 없어 유약한 사자가 그들이었습니다. 도로시는 이들의 결핍을 외면하지 않고 손을 맞잡았으며,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고 격려하며 무서운 마녀와의 싸움에서 마침내 값진 승리를 거둡니다.


마녀를 물리친 도로시는 세상의 모든 영광과 보상을 얻을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무엇이든지 누릴수 있는 자리에서 도로시의 마음속에 가득 차 있었던 것은 오직 하나, ‘집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뿐이었습니다. 세상의 그 어떤 화려한 보석과 궁궐 같은 곳도 그녀에게는 진정한 평안을 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도로시는 그토록 그리워하던 집으로 돌아가 가족들의 품에 안기며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이번 여행을 통해 저 역시 깊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세상에 어떤 즐거움보다, 내 삶의 자리가 주는 평안은 말로 표현할수 없는 기쁨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이제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이곳, 우리의 삶의 터전인 ‘웨이코(Waco)’가 바로 우리 가족에게는 가장 편안하고 안전한 집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웨이코 땅에는 세상 그 어떤 명소보다 아름다운 ‘주님의 교회’가 있습니다. 이곳은 언제나 변함없는 사랑과 기도로 서로를 품어주는 믿음의 지체들이 기다리고 있는 곳이며, 함께 모여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예배하고 서로를 위해 눈물로 기도하는 거룩한 주님의 공동체입니다. 


"There is no place like the Lord’s church Waco."
(우리 웨이코 주님의 교회만 한 곳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세상 속에서 거친 풍파를 겪으며 상처받고 지친 영혼들이 이 믿음의 울타리 안에서 주님이 부어주시는 참된 기쁨과 평안을 마음껏 누리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여러분의 삶 가운데 느껴지는 결핍은 무엇입니까? 오즈의 마법사 속 허수아비처럼 지혜가 부족하여 인생의 중요한 선택 앞에서 방황하고 계시지는 않습니까? 혹은 깡통 로봇처럼 마음이 메말라 사랑을 잃어버렸거나, 사자처럼 현실의 무게에 눌려 용기를 잃고 낙심하고 계시지는 않습니까?

그 어떤 결핍과 아픔이라도 혼자 짊어지고 끙끙 앓지 마십시오. 우리에게는 서로의 부족함을 기도로 채워줄 믿음의 가족이 있고, 우리의 모든 결핍을 넉넉히 채우시고도 남음이 있으신 신실하신 하나님 아버지가 계십니다. 도로시와 친구들이 험난한 여정을 함께 걸으며 마녀를 이겨냈듯, 우리도 함께 모여 아픔을 나누고, 서로를 위해 손을 맞잡고 기도할 때, 주님께서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시고 우리 삶의 무너진 자리를 회복시켜 주실 줄 믿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영적 고향, 우리 웨이코 주님의 교회에서 주 안의 한 가족 된 기쁨을 나누며, 주님이 주시는 평안 속에 날마다 승리하는 모든 성도님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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