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만 뿌릴 뿐입니다 (목회 칼럼-159)
- 작성자 : 웹섬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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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05-02 21:28




지난 주에 집사님 가정에서 교회 앞 뜰에 사과나무 묘목 두 그루를 심었습니다. 너무 맛있는 사과의 씨를 심어서 묘목을 키우셨다고 합니다. 어느 정도 자란 묘목을 교회앞 뜰에 심었는데 잘 자라서 열매가 맺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사과 나무 묘목을 심는 이의 마음을 생각해봅니다. 성도들에게 맛 좋은 사과를 함께 나누고 싶은 바램이 담겨져 있습니다. 묘목은 심은 이의 마음이 너무 귀합니다. 좋은 것이 있으면 공동체의 지체들과 함께 하고 싶어 하는 그 마음을 하나님께서 잘했다고 칭찬하시리라 믿습니다.
복음 전파도 동일합니다. 영혼의 열매 맺기는 하나님 나라에게 가장 소중한 결과이니다.
사과 나무를 심는 집사님의 마음에는 분명 사랑이 담겨 있었을 것입니다. 열매보다 나무를 심어 오랫동안 나누고 싶어하는 그 마음은 분명 사랑입니다.
복음 전파도 이와 같습니다. 우리가 하는 일은 씨를 뿌리는 것입니다. 때로는 그 열매를 금방 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씨를 뿌리고 물을 주는 이들이 있기에,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자라게 하시고 열매를 맺게 하십니다.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고린도전서 3:6)라는 말씀이 우리의 사역을 잘 설명해 줍니다.
이번 학기 대학부 사역이 마무리 단계입니다. 한두주만 지나면 학생들은 집으로 돌아갈 것이고, 그들이 돌아오기 전까지 조금은 조용한 예배당이 될 것입니다.
대학부 사역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어떻게 일하셨는지를 분명히 볼 수 있습니다. 졸업과 이동으로 인해 작아졌던 대학부 공동체에 하나님께서 세계 각지에서 보석같은 학생들을 보내주셨습니다.
그들 가운데는 처음 교회를 방문한 학생들도 있었고, 일본과 대만에서 베일러로 유학 온 이들도 있었습니다. 교회도, 목사도, 복음도 모두 낯설었던 이들이지만, 함께 식사하고 운동하며 교제하는 가운데 조금씩 마음을 열고 하나님을 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정기적으로 예배에 참석하고 하나님에 대해서 마음의 문을 열고, 함께 찬양하며 진리를 향하여 한걸음씩 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지막 대학부 금요일 기도회인 overflow의 모습을 보십시오. 졸업자와 떠나는 지체, 그리고 군대가는 이들을 위해서 합심하여 기도하는 모습을 통해서 하나님 나라를 경험할수 있어서 큰 감동이 되었습니다.
그들의 변화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작은 관심과 섬김, 그리고 꾸준한 기도 속에서 씨가 뿌려지고 물이 주어졌습니다.
그리고 지금, 하나님께서 그들의 마음 가운데 조용히 역사하고 계심을 느낍니다. 믿음이 자라고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는 모습은 우리 모두에게 큰 기쁨이 됩니다.
대학부 사역은 단순한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하나님 나라의 숲을 만들어가는 귀한 일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한 그루의 그리스도의 나무가 되어 자라고, 그들이 푸르고 푸른 그리스도의 숲, 계절을 만들게 될 것입니다.
뿐만아니라 장성한 나무들이 또 다른 열매를 맺어가는 과정입니다.
지금은 작은 묘목처럼 보일지라도, 시간이 지나면 풍성한 숲이 되어 많은 이들에게 쉼과 생명을 줄 것입니다.
이 사역이 가능하도록 늘 최선으로 기도와 섬겨주신 대학부 멘토들, 그리고 재정적 후원으로 함께해 주신 모든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보이지 않는 헌신이 씨가 되고 물이 되어 하나님 나라의 열매로 맺어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삶에도 풍성한 열매로 갚아 주시기를 축복합니다.
앞으로도 우리는 계속해서 씨를 뿌릴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자라게 하실 것을 믿으며, 기쁨으로 기다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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