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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을 밝혀주세요(목회 칼럼-157)

  • 작성자 : 웹섬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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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04-18 15:42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불이요, 내 길의 빛입니다." — 시편 119:105
우리 교회 문중 하나가 몇 주째 어두웠습니다. 문을 밝혀주는 등이 나간것 같습니다. 모두가 불편했지만 그 불편함에 익숙해져서 어둡고 불편한 것이 당연한 것처럼 느껴집니다. 불편한 줄도 모른 채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토요일 새벽 예배 후, 권사님 한 분이 등을 고치셨습니다. 그것도 센서 등으로 교체해 주셔서, 이제는 새벽마다 그 문을 지나는 이들은 더이상 어둠으로 고생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수고해주신 권사님께 감사드립니다.

등은 그렇습니다. 어두운 곳에 자리 잡은 등입니다. 화려하지도 멋지지도 않습니다. 누가 봐주길 기다리지 않았습니다. 칭찬을 기대하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어두운 자리에서 묵묵히 빛을 켰습니다.

등이 없을 때는 어둠이 어둠인지조차 잘 몰랐습니다. 그러나 빛이 켜지고 나서야 비로소, 얼마나 어두웠는지 깨닫게 됩니다. 빛은 어둠을 드러내고, 어둠을 물러나게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가로등 같은 사람이어야 합니다.
가로등은 인정받을 때나 받지 못할 때나 자리를 지킵니다. 누군가 바라봐 주지 않아도 빛을 발합니다. 폭풍이 몰아쳐도, 비가 쏟아져도, 아무도 지나지 않는 밤에도 그 자리에서 빛납니다. 지나치는 사람들이 고마워하는지 알 수도 없지만, 그 빛 덕분에 수많은 이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걸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사명입니다.

주님의 지체들이 반짝반짝 빛이 난다면,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어두운 세상을 밝혀야 합니다. 그것이 빛나는 이유입니다.

그런데 스스로 빛을 내는 등은 없습니다

가로등도, 센서등도, 심지어 촛불도 반드시 기름이, 에너지가, 연료가 있어야 합니다. 채워지지 않은 등은 아무리 좋은 자리에 세워져도 빛을 낼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의 기름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말씀이 우리 안에 가득할 때, 우리는 어둠 앞에서도 꺼지지 않는 빛이 됩니다. 말씀이 메마를 때, 우리의 빛도 점점 희미해집니다. 시편 기자는 고백했습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불이요, 내 길의 빛이니이다." 이것은 삶의 고백입니다. 더욱 더 어두워져 가는 세상에서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이 없으면 한 걸음도 제대로 내딛기 어렵다는 처절한 고백입니다.

그래서 말씀을 배우고 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지식을 알고, 채워지기 위해서입니다. 기름을 준비한 다섯 처녀와 그렇지 못한 다섯 처녀의 차이는 준비된 기름이었습니다. 빛을 내야 할 결정적인 순간, 기름이 없으면 등을 켤 수 없습니다.

말씀 훈련은 삶의 결정적인 순간을 위한 준비입니다. 고난이 닥쳤을 때, 유혹이 밀려올 때, 삶의 방향을 잃었을 때 — 평소에 채워둔 말씀이 빛이 되어 길을 비춥니다. 말씀으로 훈련된 사람은 흔들리는 순간에도 무너지지 않습니다. 어둠 속에서도 자리를 지킵니다.

지난주, 대학생 성경공부 모임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캠퍼스에서 일대일 성경공부 교재를 통해 말씀으로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고, 또 다른 제자를 세우기 위해 훈련받았습니다.

말씀을 경험한 사람은 그 빛을 혼자 간직하지 않습니다. 자연스럽게 흘러넘쳐 또 다른 이들에게 전해집니다. 주의 말씀이 내 삶을 인도하셨다는 것을 경험한 사람은 그 빛을 나누지 않고는 살 수 없게 됩니다. 그것이 제자의 삶 삶입니다.

세상은 아직 어둡습니다. 그러나 말씀의 기름으로 채워진 제자 한 사람 한 사람이 그 어둠 속 자기 자리에 서면, 반드시 빛이 납니다. 가로등이 하나씩 켜지듯, 세상 곳곳에 빛이 퍼져 나갑니다.

오늘, 기름을 채우십시오.
말씀 앞에 앉으십시오. 읽고, 묵상하고, 훈련하십시오. 그것이 우리를 꺼지지 않는 빛으로 세우는 유일한 길입니다.

인정받을 때나 받지 못할 때나, 누가 보든 보지 않든 그 자리에서 빛나는 가로등이 되십시오. 말씀의 기름으로 채워진 그리스도인, 이것이 이 시대에 우리가 해야 할 사명입니다.

#웨이코 #웨이코주님의교회 #베일러대학 #산에서듣고삶에서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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