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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풀처럼 일어나십시오 (목회 칼럼-152)

  • 작성자 : 웹섬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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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03-14 19:55

해마다 텍사스의 봄을 알리는 일이 일어납니다. 그것은 도로 옆에서 파란색으로 물들이는 텍사스의 주꽃(State Flower)인 '블루보넷'이 그 주인공입니다. 
겨우내 메말랐던 땅, 거친 고속도로 변, 그리고 아무도 눈길을 주지 않던 척박한 땅에서 어느 날 갑자기 피기 시작하면 파란색으로 물들이게 될 것입니다. 
이 꽃은 누군가 정성스레 씨를 뿌리고 비료를 주며 가꾼 온실 속 화초가 아닙니다. 거친 비바람을 견디고, 텍사스의 뜨거운 태양과 겨울의 변덕스러운 일교차를 극복하고 스스로 피어난 들꽃입니다. 

해마다 봄이 되면 어김없이 텍사스의 길가를 뒤덮는 이 생명력을 보고 있으면, 들꽃의 생명력에 감탄하게 됩니다. 

들꽃을 통해서도 믿음의 삶을 배우게 됩니다.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마태복음 6:30)
이 말씀은 단순한 위로를 넘어선 하나님의 강력한 약속입니다. 땔감으로 쓰일 만큼 보잘것없어 보이는 들풀조차 하나님께서는 외면하지 않으시고 아름답게 생명력을 허락하십니다. 

"하물며 너희일까보냐"라는 예수님의 선포에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지극한 사랑과 신뢰가 담겨 있습니다. 들풀도 저렇게 입히시는데, 당신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내어주기까지 사랑하신 '당신의 자녀'인 우리를 어찌 돌보지 않으시겠느냐는 반문입니다.
우리가 겪는 고난과 결핍은 우리가 하나님을 잊기 쉬운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 그러나 들풀이 겨울의 추위를 견디고 봄에 다시 꽃을 피우듯, 우리 인생에도 눈보라가 치기도 하고, 폭풍우가 몰아치지만, 때가 되면 기어코 꽃피우는 블루 보넷처럼 하나님께 서 허락하신 아름다운 꽃을 피우게 될 것입니다. .
인생의 광야를 걷고 계십니까? 앞이 보이지 않는 불투명한 미래 때문에 눈물 흘리며 밤잠을 설치고 계신가요?

우리의 주위에 피기 시작한 "블루보넷"을 바라보십시오. 그들은 내일의 가뭄을 걱정하며 오늘의 향기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그저 창조주께서 허락하신 오늘이라는 시간 속에서 최선을 다해 푸르고 푸른 향기를 발할 뿐입니다.

우리의 믿음이 작아질 때, 우리의 시선은 한숨과 함께 땅으로 향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길 원하십니다. 
우리를 하나님의 최고의 작품이며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들풀처럼 당당하게 일어나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필요를 이미 알고 계십니다. 당신이 입어야 할 옷, 당신이 머물러야 할 곳, 당신이 살아야 할 삶의 자리까지도 말입니다.
당신은 들풀보다 귀한 존재입니다

에수님의 십자가를 묵상하는 사순절
우리 마음속에도 믿음의 꽃이 피어나길 소망합니다. 세상의 기준으로는 우리가 보잘것없는 들풀처럼 보일지 몰라도, 하나님의 눈에 우리는 천하보다 귀한 보석입니다.


들풀처럼 일어나십시오. 비바람이 불어도, 땅이 거칠어도 상관없습니다.
당신을 입히시고 돌보시는 이가 온 우주를 창조하시고 주관하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돌보심 안에서 오늘 당신은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향기롭게 피어날 것입니다. 텍사스의 온 들판을 푸르게 물들이는 블루보넷처럼, 당신의 삶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랑과 은혜로 푸르고 푸른 그리스도의 계절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를 사랑하시는 창조주 하나님 아버지 길가의 들풀 하나도 세밀하게 입히시는 당신의 손길을 신뢰합니다. 
내일의 염려를 내려놓고 오늘 내게 주신 은혜에 집중하게 하소서. 
믿음이 적은 자가 아니라, 하물며 우리를 돌보실 주님을 온전히 믿는 자로 살아가게 하소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나누는 아름다운 하나님의 자녀의 삶을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사진 @kim.sarang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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