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실패하지 않습니다(목회 칼럼-155)
- 작성자 : 웹섬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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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04-04 20:33



2026년 부활절을 앞두고 여선 교회에서 정성껏 부활절을 상징하는 흰 백합들로 예배당 강단을 장식했습니다.그런데 며칠이 채 지나지 않아, 그 꽃들이 힘 없이 고개를 숙이기 시작했습니다. 부활의 기쁨을 전하기 위해 마련한 꽃이, 정작 부활절이 오기도 전에 시들어 버린 것입니다.
"목사님 올해는 실패했어요."
꽃을 준비하셨던 분들의 입에서 안타까운 말이 흘러나왔습니다. 그 마음이 얼마나 속상했을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최선을 다해 드린 섬김인데, 때로는 결과가 기대를 따라주지 않을 때의 그 허탈함은 실패로 느껴집니다.
그런데 저는 이 시든 백합 앞에서 부활절의 진리를 떠올렸습니다.
꽃은 시들 수 있습니다.
우리의 계획은 어긋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섬김이 때로 뜻대로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은 결코 시들지 않으십니다.
지난 성금요일 주님의 공동체는 검은 옷을 입고 금요 기도회에 모였습니다. 모든 세대가 함께 모여, 각자 다른 언어로 한 목소리로 우리의 구원자이이시며 십자가 지신 예수님을 찬양하였습니다. 예수님의 죽음을 기억하며, 한국인들이 천국 환송 예배에 참여하듯이 예수님의 죽음에 동참했습니다. 예수님의 죽음 앞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이것 밖에 없음에 부끄러울 뿐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고백이 가장 솔직한 예배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러나 다행인 것은 예수님의 죽음이 끝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그 이유는 내일이면 우리는 죽음의 옷을 벗고, 부활의 기쁨을 입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시든 백합은 실패가 아닙니다. 꽃은 시들지만, 예수의 부활은 시들지 않고 다시 살아남을 이유를 더 선명하게 보여주는 표징입니다.
사랑하는 주님의 공동체 여선교회 집사님들, 여러분은 실패하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의 정성과 섬김은 하나님 앞에 향기로운 제물입니다. 결과가 우리 기대와 달라도, 부활을 준비하며 수고한 헌신은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실패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분 안에서 드린 모든 섬김은,
그분 안에서 반드시 열매를 맺습니다.
예수님 부활하셨습니다.
참으로 부활하셨습니다.
부활절, 시든 꽃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소망을 붙드시길 바랍니다.
예수님은 살아 계십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믿음도 더 든든하게 세워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헤어짐의 소식입니다.
성금요일에 고 이병철 집사님의 이 땅의 생을 마감하고 소천하셨습니다.
이것 또한 슬픔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우리는 영원히 사는 영생을 믿기 때문이니다.
남은 가족과 우리 모두에게 천국의 소망이 가득하길 기도합니다.
#웨이코 #waco #baylor #웨이코주님의교회 #산에서듣고삶에서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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