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른 그리스도의 계절(목회 칼럼-181)
- 작성자 : 웹섬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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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10-03 15:23





올해는 유독 여름이 길고 뜨거웠습니다. 텍사스의 뜨거운 여름은 교회와 주택의 정원뿐만 아니라, 날마다 지나다니던 거리의 풀밭마저 바싹 말라 누렇게 태워버렸습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10월이 시작되면서 시원한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내리는 빗줄기를 바라보면서 ‘이제 며칠만 지나면, 잔디로 다시 푸름을 회복하겠네.’라고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는 늘 푸르름이 당연하고 익숙한 환경 속에서 살아갑니다. 그렇기에 여름내 바싹 타버린 잔디의 모습을 보면서 자연의 법칙을 다시 한번 생각학 합니다. 풀은 영원히 푸를 수 없고, 오직 비와 햇살이 적절히 공급될 때 비로소 제 색깔을 낸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자연계의 법칙은 우리의 영성 생활과 놀라울 정도로 비슷합니다. 세상의 거칠고 바쁜 일상 속에서 메마르게 살아가다 보면, 어느새 우리 영혼도 텍사스의 여름 잔디처럼 바싹 타들어 가곤 합니다. 내 힘으로 버텨보려 하지만, 영적인 가뭄은 인간의 노력이나 결단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우리에게는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하나님의 은혜의 단비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성경은 메마른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약속을 이렇게 전합니다.
“여호와가 너를 항상 인도하여 메마른 곳에서도 네 영혼을 만족하게 하며 네 뼈를 견고하게 하리니 너는 물 댄 동산 같겠고 물이 끊어지지 아니하는 샘 같을 것이라” (이사야 58:11)
마침 우리는 공동체 성경 읽기 신약부분이 시작됩니다. 매일 20분, 하나님의 말씀 을 통해서 메말랐던 우리의 영혼이 푸르러지는 은혜를 경험하길 바랍니다.
주님의 교회는 영적인 푸르름은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다시 한번 경험합니다.
첫째로, 대학 사역으로 시작되었던 ‘YAM Ministry’의 아름다운 확장을 봅니다. 청년 시절의 학업을 마치고 대학을 졸업한 이들과 취업자들, 그리고 대학원생들에 이르기까지 '청년부'로 함께 모입니다. 심재호·박자현 집사님 부부가 사랑과 헌신으로 이 모임을 섬겨주고 계십니다. 비슷한 또래들이 함께 모여서 고민과 기도 하면서 주 안에서 교제함이 얼마나 큰 복이고 기쁨인지 모릅니다. 그곳에는 그리스도의 푸른 생명력이 흘러넘칩니다.
둘째로, 교회의 미래를 책임지는 교육부 사역이 있습니다. 심철호·김문정 집사님께서 교육부를 담당하셔서 교사들을 진심으로 격려하고, 다음 세대를 믿음으로 양육하는 데 온 힘을 쏟고 계십니다. 오늘날 세상은 하나님을 떠나고 있으며, 성경적인 기준과 가치관을 빠르게 잃어가고 있습니다. 영적인 어둠과 혼돈이 짙어지는 시대이지만, 주님의 교회는 교사들과 헌신자들이 다음 세대의 가슴속에 복음의 씨앗을 심기 위해 열심히 수고하고 있기에, 우리 교회의 미래는 더욱 푸르름니다.
지난부에는 학생들과 함께 church under the bridge에서 노숙자들과 함께 예배하고 섬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의 교육부를 통해서 푸르른 그리스도의 계절이 확장됨을 믿습니다.
텍사스의 메마른 땅에 비가 내려 다시 푸르러지듯, 이 어두운 세상 속에서 주님의 교회가 수고하고 애쓰는 모든 사역은 세상에 빛과 생명을 전하는 통로가 됩니다. 우리가 말씀을 통해 먼저 영적 푸르름을 회복하고, 청년 사역과 다음 세대 양육을 통해 거룩한 생명력을 흘려보낼 때, 우리 교회를 넘어 이 지역 사회 전체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길었던 여름의 가뭄은 지나갔습니다. 이제는 은혜의 단비를 사모하며 말씀 앞으로 나아갈 때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말씀으로 푸르러지고, 구석구석에서 섬기는 손길들을 통해 주님의 교회가 더욱 푸르게 가꾸어져 갈 때, 마침내 우리가 꿈꾸는 ‘그리스도의 푸르른 계절’이 우리 삶과 가정, 그리고 이 땅 위에 활짝 피어날 것입니다. 이번 한 달도 주 안에서 푸른 초장과 쉴만한 물가의 삶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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