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치는 교회(목회 칼럼-35)
- 작성자 : 웹섬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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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11-22 19:09
1. 오병이어의 기적, 그 너머의 넉넉함
성경 속 예수님의 사역은 언제나 '결핍'을 '풍요'로 바꾸는 현장이었습니다. 광야에서 굶주린 무리를 마주하셨을 때, 주님은 그들을 돌려보내지 않으셨습니다. 어린아이의 작은 도시락인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에 축사하신 후, 그분은 모든 이가 배불리 먹고도 열두 광주리가 남는 풍성함을 보여주셨습니다.
이 '열두 광주리'는 단순한 잉여물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의 필요를 겨우 채우는 정도가 아니라, 차고 넘칠 만큼 넉넉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강력한 상징입니다. 하나님은 부족함이 없으신 분이며, 당신의 자녀들에게 가장 좋은 것으로 채워주기를 기뻐하시는 분입니다.
2. 교회, 은혜의 저수지가 아닌 통로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 역시 이 넉넉함을 닮아야 합니다.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는 결코 마르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미 하나님으로부터 감당할 수 없는 큰 사랑을 빚진 자들입니다. 넉넉하게 받았으니, 교회 또한 세상과 다른 지체들을 향해 그 넉넉함을 흘려보내는 것이 마땅합니다.
지난주 우리는 추수감사주일을 지키며 한 해 동안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손길을 기억했습니다. 성도들이 한자리에 모여 먹고 마시며 웃음 섞인 교제를 나누는 것, 그것 자체가 하나님이 주신 큰 복입니다. 하지만 교회가 안정되고 풍성해질 때, 우리는 반드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왜 우리 교회에 이토록 풍성한 은혜와 안정을 허락하셨는가?"
그 대답은 명확합니다. 교회는 은혜를 가두어 두는 '저수지'가 아니라, 은혜를 세상으로 흘려보내는 '통로'가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교회의 풍성함은 반드시 교회의 담장을 넘어야 합니다.
3. 아이들의 미소로 피어나는 '토이 드라이브(Toy Drive)'
감사하게도 우리 주님의 교회는 나누고 베푸는 일에 인색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이번 교육부에서 진행한 '토이 드라이브' 소식은 추운 겨울 우리 마음을 훈훈하게 합니다. 작년보다 더 많은 수익금이 모였고, 그 정성으로 정성껏 장난감을 구매했습니다.
이번 주일, 이 선물들이 전달될 때 그것은 단순히 장난감이라는 물건을 주는 것을 넘어 그리스도의 사랑을 배달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성탄절 아침, 예기치 못한 선물을 받고 환하게 웃을 아이들의 얼굴을 상상해 보십시오. 우리의 작은 헌신이 누군가에게는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느끼는 기적이 됩니다. 이것이 바로 '담장을 넘는 풍성함'의 실체입니다.
4. 들어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는 약속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이들에게 분명한 복을 약속하셨습니다.
"네 광주리와 떡반죽 그릇이 복을 받을 것이며 네가 들어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을 것이니라" (신명기 28:5-6)
이 약속의 말씀은 이기적인 축복의 선언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법도, 즉 '사랑과 나눔'의 원리를 따라 사는 공동체에게 주시는 보증입니다. 우리가 이웃을 향해 광주리를 비울 때, 하나님께서는 그 광주리를 다시 하늘의 신령한 것으로 채워주십니다. 우리가 밖으로 나가 복을 전할 때, 우리가 돌아오는 길에도 하나님의 평강이 함께할 것입니다.
5. 웨이코를 넘어 열방으로
이제 우리의 기도는 우리 교회의 울타리를 넘어 더 멀리 뻗어 나가야 합니다. 주님의 교회에서 넘쳐나는 이 모든 풍성함이 성도들의 가정에 머물고, 우리가 발붙이고 사는 이 도시 웨이코(Waco)를 적시며, 나아가 열방까지 이르는 복의 근원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모두 '복의 통로'로 부름받았습니다. 내가 가진 것을 움켜쥐는 손이 아니라, 필요한 곳을 향해 펼치는 손이 될 때 세상은 교회를 통해 하나님을 봅니다. 올 연말, 우리 주님의 교회가 가는 곳마다 절망이 소망으로, 슬픔이 기쁨으로 바뀌는 은혜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넉넉함은 이미 우리 안에 있습니다. 이제 그 넉넉함을 세상 밖으로 꺼내어 놓을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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