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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칼럼

당신의 감사로 채우십시오.(목회 칼럼-34)

  • 작성자 : 웹섬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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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11-17 15:36

높고 푸른 하늘과 맑은 공기가 마음을 정돈하게 하는 추수감사절 주간입니다. 추수감사절은 단순히 수확의 기쁨을 나누는 절기를 넘어, 지난 한 해 동안 우리의 삶을 세밀하게 지켜주시고 인도하신 하나님의 손길을 기억하며 그분 앞에 진실한 감사를 고백하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기억하며

시편을 읽다 보면 시편 기자의 고백 속에 유독 반복되는 문장이 있습니다.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시편 106:1, 107:1, 118:1, 136:1). 이 고백은 단순한 찬양의 가사를 넘어,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경험한 자만이 내뱉을 수 있는 생명의 외침입니다.

시편 기자가 고백한 ‘하나님의 선하심’은 상황이 좋을 때만 느끼는 일시적인 감정이 아닙니다. 비록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순간에도, 혹은 깊은 골짜기를 지날 때에도 결국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성품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라는 이 짧은 고백 안에는 세상의 풍파 속에서도 하나님이 나의 주권자이시며, 내 삶의 모든 걸음을 그분이 인도하셨다는 믿음의 정수가 담겨 있습니다.

여러분의 '개인적인 고백'은 무엇입니까?

우리는 종종 공동체의 고백 뒤에 숨기도 합니다. 예배 시간에 다 함께 부르는 찬양과 대표 기도자의 고백에 고개를 끄덕이며 그것을 나의 감사라고 여기곤 합니다. 하지만 이번 추수감사절에 주님께서 우리에게 물으시는 것은 화려한 수식어가 붙은 다수의 고백이 아니라, 골방에서 터져 나오는 여러분 각자의 ‘개인적인 고백’입니다.

2023년 한 해를 되돌아보십시오.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막막한 순간에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도움의 손길을 내미셨던 경험이 있습니까? 혹은 평범한 일상 속에서 문득 느껴졌던 따스한 평안은 없었습니까? 가족의 건강, 자녀의 성장, 일터에서의 보람, 심지어 실패를 통해 배우게 하신 겸손까지도 모두가 소중한 감사의 제목들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기록하는 그 소박하고 진솔한 감사의 문장들을 통해 영광을 받으십니다. 여러분의 마음속 빈 곳을 이제는 구체적인 감사의 언어로 채워 보시길 바랍니다.

이웃과 함께 나누는 풍성한 기쁨

감사는 나눌 때 비로소 그 향기가 더욱 짙어집니다. 이번 추수감사주일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우리만의 잔치가 아닌, 이웃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되었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이번 예배에는 ATOZ Restoration 회사 직원들을 초청하였습니다. 우리 삶의 터전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이들과 함께 감사의 기쁨을 나누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복된 걸음이 될 것입니다.

또한, 아직 하나님의 품을 알지 못하는 여러분의 가족과 이웃들을 초대하십시오. 정성스럽게 준비한 식탁과 따뜻한 교제 속에서 그들이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우리가 전하는 감사의 고백이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소망의 씨앗이 될 수 있습니다.

감사가 넘치는 주님의 교회 공동체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감사는 환경의 문제가 아니라 선택의 문제입니다. 우리가 감사를 선택할 때, 불평과 원망의 자리는 떠나가고 그 자리에 하나님의 평강이 임합니다. 2023년의 남은 시간 동안 우리 주님의 교회 공동체가 성도님 한 분 한 분의 진심 어린 고백으로 가득 채워지길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여러분의 삶의 자리에 새겨진 하나님의 흔적들을 기록하십시오. 그리고 그 고백을 입술로 선포하십시오. 우리가 “여호와께 감사하라!”고 외칠 때, 우리를 지키시는 하나님의 인자하심은 오늘도, 내일도 영원히 우리와 함께하실 것입니다.

풍성한 감사가 넘치는 복된 추수감사절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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