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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이 넘쳐 흐르는 교회 (목회 칼럼-42)

  • 작성자 : 웹섬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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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01-20 16:18

지난주는 웨이코 주님의 교회 창립 37주년 감사예배였습니다. 37년의 세월 동안 한 순간도 놓지 않으시고 교회를 지켜주신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또한 오늘의 교회를 세우기까지 사랑으로 섬기며 헌신해 오신 모든 성도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 많은 은혜를 주셨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성경은 분명히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복은 단지 받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나누고 흘려보내는 사명으로 이어집니다.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된 “복의 통로”의 삶은 믿음의 사람들을 통해 끊임없이 이어져 내려왔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복을 붙잡는 데서 멈추지 않고, 그것을 다른 이들에게 흘려보내는 삶이 바로 복의 통로의 본질입니다. 복의 통로란, 받은 은혜를 통해 또 다른 생명을 살리고, 주변을 밝히는 사람의 모습입니다.

세상은 복을 ‘소유’로 정의합니다. 하나보다 둘이 낫고, 둘보다 다섯이 낫다고 말합니다. 냉장고가 가득 차야 마음이 든든하고, 옷장에 옷과 장신구가 넘쳐야 성공한 인생이라 말합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복은 다릅니다. 복은 쌓아두는 게 아니라 흘려보내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누가복음 9장 16절에서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수많은 사람을 먹이셨습니다. 예수님은 먼저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신 후,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셨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셨습니다. “무리에게 나누어 주어라.” 복의 통로는 바로 이 명령에 순종하는 삶입니다. 주님은 제자들을 통해 일하시고, 제자들은 복의 통로로 쓰임받았습니다.

복의 통로는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통로는 멈추면 썩습니다. 물이 흐를 때마다 새로워지고, 그 흐름 속에서 생명이 일어납니다. 주님의 교회는 바로 그 ‘흐름’의 자리에 있어야 합니다. 받은 은혜를 붙잡지 않고, 나누고 흘려보내는 교회가 될 때 하나님은 그 통로를 통해 새 복을 부어주십니다.

지난주 주님의 교회는 복의 통로의 사명을 실천하는 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총 12명의 목회자 자녀와 선교사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습니다. 크지 않은 교회 공동체 안에 이렇게 많은 선교사와 목회자 자녀가 함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이미 하나님의 복입니다. 그리고 그들을 섬길 수 있는 통로로 교회를 사용하신 것도 놀라운 은혜입니다.

이 나눔이 단지 한 번의 행사로 끝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리 안에 복의 흐름이 멈추지 않도록, 주님의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나눔의 습관’을 가지길 원합니다. 두 개 있으면 하나를 나누고, 세 개가 있으면 두 개를 나누어 복이 계속 흘러가게 하는 것—그것이 진정한 복의 통로의 삶입니다.

또한 이번 장학금 사역이 교회 안에만 머물지 않고, 교회를 넘어 웨이코 지역과 인근 도시로 확장되길 소망합니다. 웨이코에 있는 다른 선교사 가정, 목회자 가정, 또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까지 복이 흘러가길 바랍니다. 그때 웨이코는 하나님의 은혜와 복이 넘치는 도시가 될 것이며, 주님의 교회는 그 복을 흘려보내는 통로가 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주님의 교회가 지난 37년간 웨이코에 존재해온 이유입니다. 하나님은 주님의 교회를 축복하셨고, 지금도 여전히 축복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주님의 성도들에게 복을 주십니다. 중요한 것은 그 복을 흘려보내는 순종입니다.

2024년, 믿음으로 담대히 선포합시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복의 통로로 사용하신다.” 그리고 그 믿음으로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주님께 쓰임받는 교회가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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