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우리를 기억하십니다. (목회 칼럼-41)
- 작성자 : 웹섬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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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01-13 10:25
누군가가 나를 기억해준다는 것은 참 감사한 일입니다. 시간이 흘러도 마음에 내가 남아 있다는 것은, 단순한 인연이 아니라 사랑의 흔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1월 둘째 주는 웨이코 주님의 교회 창립 37주년이었습니다. 37년 전, 하나님께서 이 도시 안에 한인 공동체를 세워주시고, 이곳을 많은 성도들의 영적 쉼터이자 예배의 처소로 삼아주셨습니다. 오늘 우리가 예배드릴 수 있는 모든 것은 하나님의 한없는 은혜입니다.
올해는 저에게도 의미 있는 해입니다. 제가 주님의 교회 담임목사로 파송받은 지 꼭 1년이 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달라스에서 오랜 시간 사역을 마무리하고 웨이코에서 새로운 환경 속에 적응하며 보낸 1년은 쉽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돌아보면 모든 순간마다 하나님께서 동행해 주셨습니다. 낯선 환경 속에서도 하나님이 채워주신 은혜로 힘을 얻었고, 성도님들의 사랑과 헌신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지난주에는 달라스에서 함께 신앙생활을 했던 성도님의 가족이 겨울방학을 맞아 웨이코를 방문했습니다. 메그놀리아를 구경하고, 저녁에는 저와 아내를 만나 오랜만에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함께한 시간 속에서 큰 감동이 있었습니다. 교회를 떠난 지 1년이 되었지만 잊지 않고 찾아와 주셨다는 사실만으로도 무척 감사했습니다. 더구나 대학부 사역에 대해 관심을 가지며 “주일 점심 식사 사역이 얼마나 중요한지 안다”고 하시며 식사 섬김을 위한 헌금까지 전해주셨습니다. 그 따뜻한 마음이 큰 격려가 되었습니다.
웨이코와 달라스의 거리는 차로 한 시간 반 정도—그리 멀지는 않지만, 누구든지 1년이 지나면 자연스레 잊혀질 수도 있는 시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억해주고, 찾아와 주며, 격려의 말을 전해준 그 정성이 얼마나 귀하고 힘이 되는 일인지 모릅니다.
교회가 세워지고 유지되는 것은 결코 사람의 노력만으로 되는 일이 아닙니다. 주님의 교회가 37년 동안 이 땅에서 생명력 있게 서 있을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손길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어려운 시절이 있었지만, 하나님은 언제나 선하신 뜻으로 교회를 붙드시고 지켜주셨습니다.
우리 교회는 비록 미국의 작은 도시 웨이코에 있지만, 하나님의 시선은 결코 이곳을 떠나지 않으셨습니다. 사람들은 잊을 수 있지만, 하나님은 절대 우리를 잊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이름을 기억하시고, 우리의 교회를 기억하시며, 우리의 마음속 기도까지도 세밀히 알고 계십니다. 성경은 이렇게 약속하십니다.
“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고 너의 성벽이 항상 내 앞에 있나니.” (이사야 49:16)
하나님은 당신의 손바닥에 우리를 새겨 놓으셨다고 말씀하십니다. 언제든지 손을 펴면 우리가 보입니다. 하나님께서 잊지 않으시겠다는 언약의 표현입니다. 우리의 삶이 잊혀질지라도, 하나님은 결코 잊지 않으십니다.
2024년 한 해에도,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주님의 교회를 기억하실 것입니다. 우리의 걸음을 인도하시고,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며, 더 큰 일을 이루실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자에게는 한계가 없습니다. 웨이코의 작은 교회라 할지라도,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놀라운 일들이 일어날 것입니다.
창립 37주년을 맞이하며,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신 지난 세월을 감사하고, 앞으로의 날들 속에서도 그 은혜를 기대합니다. 이번 주일의 감사예배와 1일 부흥회를 통해 하나님께서 풍성한 복을 더하실 줄 믿습니다. 올해도 우리 모두가 “하나님이 나를 기억하신다”는 확신 속에, 담대히 믿음의 길을 걸어가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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