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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칼럼

소문난 교회

  • 작성자 : 웹섬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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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03-25 22:38

지난주 웨이코 주님의 교회에서 선교 바자회가 하나님의 크신 은혜 가운데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오랫동안 논의하고 기도하며 준비했던 행사였기에 끝나고 나니 감사와 감격이 교차했습니다. 수고와 헌신으로 참여하신 여선교회 회원들과 모든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무엇보다 모든 일을 주관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이번 바자회를 통해 총수익은 4,947달러, 지출을 제외한 순수익 3,394.56달러가 선교기금으로 모였습니다. 감사한 소식은 이것이 교회 역사상 가장 큰 수익이었다는 점입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셨음을 실감하며, 함께 흘린 땀방울이 선교지를 향한 사랑의 씨앗으로 열매 맺게 되었음을 믿습니다.

행사 기간 동안 여러 가지 감동적인 장면이 있었습니다. 여선교회에서 정성껏 준비한 김밥, 떡볶이, 만두를 픽업하러 오신 분들이 교회 곳곳에 활기를 불어넣었습니다. 특히 처음 방문하신 한인분들도 많았는데, 음식 덕분에 서로 인사하고 교제할 수 있었던 시간 자체가 하나님의 선물이었습니다. 저는 그 모습을 보며 속으로 웃었습니다. “우리 교회 여선교회가 정말 음식을 잘하시는구나! 웨이코의 숨은 맛집이 여기였구나!”

잘되는 식당에는 분명 이유가 있습니다. 좋은 음식에 좋은 소문이 따라가고, 그 소문은 사람들을 자연스럽게 끌어옵니다. 요즘은 ‘오픈런’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맛집이 문 열기를 기다렸다가 서둘러 달려간다는 뜻입니다. 소문난 곳은 손님이 몰립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좋은 소문”은 세상이 교회를 찾게 만드는 하나님의 통로입니다.

성경 속에도 ‘잘되는 소문이 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이삭입니다. 창세기 26장 12–13절을 보면 “이삭이 그 땅에서 농사하여 그 해에 백 배의 결실을 얻었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하셨기에, 그의 삶과 일터마다 풍성한 열매가 맺혔고 그 복이 이방인들에게까지 전해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은 언제나 주변을 밝히는 소문이 됩니다.

우리 교회도 그런 복된 소문이 나야 합니다. 웨이코 주님의 교회를 떠올리면 “음식을 잘하는 교회”라는 이야기도 감사하지만, 그보다 더 귀한 소문이 들리길 원합니다. “저 교회는 예배에 진심이야.” “저 교회는 사람을 사랑하고, 지역사회를 섬기는 교회야.” 이런 소문이 퍼질 때 교회는 단순한 모임을 넘어, 하나님 나라의 향기를 전하는 공동체가 됩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후서 2장 15절에서 “우리는 구원받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라고 말했습니다. 향기는 숨기려 해도 드러납니다. 교회가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풍길 때, 우리의 말보다 삶으로 복음이 전해지고, 사람들의 마음이 하나님께로 향하게 됩니다.

이번 선교 바자회는 단순한 모금 행사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공동체를 통해 일하심을 체험하는 신앙의 현장이었습니다. 수고하고 헌신한 손길 하나하나를 통해 하나님은 복음의 향기를 퍼뜨리셨습니다. 그 향기가 웨이코를 넘어 선교지까지 전해질 것을 믿습니다.

이제 우리는 “좋은 소문이 나는 교회”로 계속 걸어가야 합니다. 예배가 살아 있고, 사랑이 넘치며, 주님의 제자가 되어 또 다른 제자를 세우는 교회. 그런 소문이 지역과 세대에 퍼져나갈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로 더 단단히 세워질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일하십니다. 이번 바자회가 그 증거입니다. 앞으로도 우리의 수고와 헌신을 통해 하나님의 일이 계속 확장될 줄 믿습니다. 웨이코 주님의 교회가 그리스도의 향기가 가득한 공동체로 세워져, 웨이코와 열방에 복음의 소문을 내는 일에 쓰임받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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